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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추종 세력 비판, '45+α' 인적 쇄신 주장…단일화 불발 시 필패 우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조경태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당내 '혁신 세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27일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혁신파' 후보 간 단일화를 재차 촉구하며, 단일화 실패 시 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혁신 단일 후보마저 좌초된다면 국민의힘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모든 선거에서 필패할 것이고, 국민의힘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란 혐의로 재판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이 당 대표가 되고 주류를 이룬다면 (여권은) 즉각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당 대표 선거가 "국민의힘이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선 선거"라고 단정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보다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함께 숙의해 수용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적 쇄신의 원칙과 방향, 내용과 범위, 추진 방식 등 모든 것을 원탁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시도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플러스 알파(α)'를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해왔으나, 이날 회견 후 관련 질문에는 "소신과 방향에는 변함없다"면서도 "그런 주장이 혁신 원탁회의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유연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 후보 단일화 시 "결선투표 없이 과반으로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탄(탄핵반대)파'로 분류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보수 유튜버 주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아직 정신 차리지 못하는 우리 당 일원이 있다면 당은 강성 거대 여당에 의해 해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우리 당을 방패막이 삼아 숨어 있어선 안 된다"며 "이분들은 우리 당을 즉각 떠나는 게 좋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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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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