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반극우연대' 제안에 안철수·주진우 신중, 컷오프 결과에 본선 단일화 논의 급물살 전망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를 놓고 5명의 후보가 1차 예비경선(5~6일)을 앞두고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이번 경선에서 단 한 명의 후보가 탈락하는 만큼, 후보들은 각자의 전략을 총동원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당권 레이스는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진영으로 나뉘어 뚜렷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반탄' 진영 후보들은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강한 야당론'을 승부수로 띄웠다.
'반탄' 진영의 선두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거대 야당에 맞서는 '투사형 대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고 현 정부를 '반미·친북 정권'으로 규탄하며 보수층 결집에 집중했다.
장동혁 후보 역시 '찬탄'파 후보들의 쇄신 주장을 "집안싸움"으로 규정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전투력 있는 대표'를 강조하며 당권 주자 중 유일하게 보수 유튜버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당심을 사로잡는 데 주력했다.
한편, '찬탄'파 후보들은 민심을 향한 '보수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반탄' 진영이 당권을 장악하면 보수 개혁이 좌절되고, 나아가 당이 와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조성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속적으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반혁신 세력이 당을 이끌면 통합진보당처럼 해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경태 후보는 안 후보와 차별화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에 모였던 의원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초선인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와 '개헌 저지선 수호'를 내걸고 제3지대 후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양 진영 모두를 비판하며 중도적 노선으로 지지층 확장을 시도했다.
예비경선 결과는 향후 본선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는 '반탄' 진영이 초반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민심이 50% 반영되는 예비경선의 특성상 쇄신파 후보들의 선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찬탄' 또는 '반탄' 진영에서 1명의 후보가 탈락할 경우, 본선에서는 후보들 간 더욱 격렬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표가 흩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본선 후반부에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부상할 수도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조경태 후보는 이미 안철수, 주진우 후보에게 '반극우연대'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두 후보는 제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예비경선 결과는 8월 7일에 최종 발표된다.
–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우창
기자
-
트럼프의 호르무즈 안보 고지서... 다카이치, 109조 투자로 응수
-
검찰청 폐지 현실화... 법사위, 중수청·공소청법 야권 단독 의결
-
호르무즈 '위안화 통행증' 제안... 국제 유가 및 에너지 질서 요동
-
당·정·청, ‘검찰 수사·기소 분리’ 합의안 도출… 19일 본회의 상정
-
‘이란 늪’ 빠진 트럼프, 시진핑과 담판 미뤘다… ‘진퇴양난’ 외교안보
-
불확실성 시대의 한미동맹... “자강과 자율성으로 균형 재설계해야”
-
트럼프 '파병 안 하면 회담 없다' 배수의 진… 중국 '군사행동 중단' 맞불
-
청해부대 호르무즈 투입되나… ‘참전 논란’ 피하기 위한 국회 비준론 부상
-
AI가 열어준 '검은 취업문'... 북한 IT 공작원, 딥페이크로 유럽·미국 기업 공습
-
"진정성 없다" 공천 등록 멈춘 오세훈… 국힘 서울시장 선거 '시계제로'
-
곽상도 ‘50억 뇌물’ 항소심 내달 재개… 21개월 멈췄던 ‘50억 클럽’ 시계 다시 돈다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로부터 뇌물 50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항소심 재판이 1년 9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승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의 항소심 속행공판 기일을 내달 14일로 지정했다. 이 사건은
-
조희대 대법원장·지귀연 판사 '법왜곡죄' 수사, 서울청 반부패수사대 배당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부장판사의 ‘법왜곡죄’ 피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맡게 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 부장판사와 조 대법원장에 대한 법왜곡죄 사건을 이날 광역수사단 산하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했다. 이병철 변호사는 지 부장판사가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재판 과정에서 구속기간을 ‘날’ 단위로 계산해야 할 법적
-
판결 불복 ‘법왜곡죄’ 고소전 확산… 판사·검사 타깃 됐다
최근 시행된 ‘법왜곡죄’를 근거로 판결이나 수사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판사, 특별검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등을 고소·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법왜곡죄 도입 당시부터 제기됐던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따른 사법권 위축’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스마트솔루션즈(전 에디슨EV) 주주연대 대표 A씨는
-
군 수송기 ‘시그너스’의 사투... 중동 사선 넘은 211명 성남 안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으로 중동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을 군 수송기로 무사 귀환시킨 ‘사막의 빛’ 작전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관계 부처와 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중동 정세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204명이 무사히 귀국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 성공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모든 관계자
-
법원 판결 뒤집는 ‘재판소원’ 봇물… 이틀 새 36건 몰렸다
법원 판결을 헌법재판소가 다시 심사하는 '재판소원' 제도 시행 이후 이틀 동안 36건의 심판 청구가 접수되며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자접수 23건, 방문접수 5건, 우편접수 8건 등 총 36건의 재판소원 심판 청구가 제기됐다. 시행 첫날인
-
“검찰과 거래라니” 분노한 민주당…‘김어준 유튜브’발 의혹에 ‘칼’ 뽑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산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고발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당내 지도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판과 국민의힘의 특검 공세가 맞물리자, 사실무근의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내부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청래 대표는 12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
임해규 "정근식표 AI 교육은 영혼 없는 기술만능주의... '인간지능'이 먼저"
임해규 서울시 교육감 예비 후보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교육 정책을 '본질을 잃은 기술 만능주의'라고 규정하며 강도
-
삼성전자, 'AI 특수'에 직원 연봉 1억5800만원 시대…역대 최고치 경신
삼성전자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1%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파격적인 보수 인상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했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5800만원으로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록 '보이콧'… 당 노선 전면 쇄신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마감된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에 응하지 않으며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당내 유력 후보인 오 시장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사실상 출마 여부를 건 배수진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
‘약 취해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구속 송치…차 안에서 투약 정황
마약에 취한 채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30대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께 포르쉐 SUV를 몰고 반포대교를 건너던 중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