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50mm 기록적 폭우… 700명 대피·시설 피해 속출
정부, 위기경보 '경계' 격상… "내일 오전까지 비 더 온다"
13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의 한 도로가 폭우로 인해 침수돼 있다. 2025.8.13 (사진= 독자 제공)
3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3명이 목숨을 잃고 7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포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70대 여성이, 인천 중구와 경기 김포에서는 각각 차량 침수로 40대 운전자와 8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밤사이 이어진 폭우에 대규모 이재민도 발생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주민 492세대 712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히 몸을 피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시설물 피해도 막대했다. 도로 침수 66건과 주택 침수, 사면 붕괴,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침수 등 70건이 넘는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하루 동안 인천 영종도에 255.5㎜, 경기 김포에 248.5㎜, 서울 도봉에 234.5㎜의 비가 내리는 등 중부 곳곳이 물에 잠겼다. 특히 인천 옹진군에는 한때 시간당 150mm에 육박하는 관측 이래 보기 드문 폭우가 기록되기도 했다.
정부는 13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 2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야간 시간대 외출을 삼가고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은 1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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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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