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속 TK·호남 동반 이탈…민주당 지지율도 하락, 국민의힘과 격차 좁혀져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2.2%로 직전 조사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4.9%로 1.6%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한미 관세협상 난항, 추석 연휴 중 전산망 마비 사태, 캄보디아 교민 피랍 사건 대응 지연 논란,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전세난 우려 확산 등을 지적했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8.6%p)과 진보 성향이 강한 광주·전라(-5.5%p)에서 모두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핵심 지지층인 40대(-5.5%p)를 포함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다만 60대(4.2%p↑)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3.5%p 하락했다.
한편, 지난 16~17일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6.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0.7%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8%p 상승하여, 양당 간 격차는 9.8%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한 결과로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며 야당의 견제 역할을 강화한 것이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평가했다. 그 외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3.1%, 개혁신당 3.0%, 진보당 1.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2,51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는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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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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